
남들 하는 거 이상으로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취미 갔다오면서 들었다
나는 일종의 리셋증후군이 있어서 프사도 더 나은 거 찾으면 맨날 바꾸고 닉네임도 필 오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바꾼다. 닉네임 쓰는 모임이 있으면 매번 다른 이름을 쓰고.
오늘부터 춥다더니 통큰 바지에 내복을 입었는데도 바람이 슬쩍 들어오는데 춥다. 나는 패션비니가 아니라 생존비니라서 머리가 굉장히 콩같아졌다.
원래같으면 내렸을 시간에 버스에 타고 있다. 3분에 문을 닫는 걸 고려해도 5분 남아서 고 안에 세이프해야함. 그래도 오늘이랑 금요일만 가면 무사 클리어다. 오히려 일찍 일어나니까 시간을 안 보게 돼서 더 출발시간이 늦어져버렸다. 원래는 도서관 잠깐 들를 계획이었는데 도서관은 무슨 지각 안 하려고 애써야하는 시간이 돼버림 ㅠㅠ
ㄴ 와 진짜 죽다 살아남
ㄴ 오늘 께 아니라 어제 수업을 출석했어야 하는데…
어드벤트 캘린더시켰다 봉봉 다른데서 먹은 게 막 맛있는 건 아녔는데도 이후로 좀 생각이 났고 여기는 더 독특한 맛이 아닐까 싶어서… 티 어드벤트캘린더는 블프 세일할 때 시켜야지


시인 빙의해서 쓴 글(재재sbn의 글 느낌으로다가…)
: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 학교에 오는 길에는 낙엽을 담은 봉투가 길을 따라 줄지어 있는데도 그만큼의 낙엽이 더 있더군요. 바람이 참 세게 부는구나, 때가 벌써 이렇게 됐구나(한 해의 끝자락)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어짐이 있기에 만남이 있다는 말이 있던가요? 015B의 가사 중에도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는 절이 있습니다. 나무는 이파리를 완전히 떨어내기에 계속해서 건강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비워내야 채울 수 있다는 건 아무래도 진리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