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하반기 요약: 마라탕, 매운쌀국수, 파스타 그리고 딸기노믹스


챌린지 개가티 탈락: 이러니까 내가 동아리 대외활동 장학금 이런 거 아무것도 안 쓰는 거다 써봤자 안 붙으니까~~~~~

저는 오늘부터 딸기대왕 하겠습니다 딸기박자는 없어도 딸기문자는 만들 수 있음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 동생 낳아달라고 해서 히틀러지망생새끼를 이세계로 소환한 것… 이 놈이랑 집(재산) 공유해야한다고 누가 나한테 말해줬으면 절대 안 그랬을텐데 내가 스스로 어른이라 생각했어도 애는 애다
음식 찍는 거 유난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 것>>> 나에게 음식(을 먹는 것)은 divine한 행위인데 그걸 파딱같이 다루니까 언짢았던 것
1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것은 여느 사람들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나에게는 축복입니다. (이렇게만 시간이 지나간다면 바랄게 많이 없습니다. 당연히 계엄령은 빼고, 작년과 올해의 중간 정도로요. 1년을 누군가 오려낸 것처럼 금방 간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분투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꽤나 괜찮을텐데”라는 말을 1년을 전혀 편하게만 보내지 않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내가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긴 합니다. ) 왜냐하면 살아있는 것이란 너무 고통스럽고 겨우 고작 살아있자고 맛있는 거 먹여줘, 후식도 챙겨줘, 취미도 해줘, 놀러도 가줘, 씻고재우고싸고생명유지도 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나의 몸뚱어리란 여간 다루기 힘든 게 아니라 밀가루 좀만 먹어도 체하고 그러지요. 종종 내가 사이보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고장이 나더라도 고통은 안 느낄텐데 말이지요. 기쁨이 휘발돼도 그렇게된다면 겁도 없어질테니 좋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나는 마구 움직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내가 defy해야할 것은 나의 불안이라 대표되는 두려움입니다.
바느질 소설이라는 개념을 생각합니다. 나의 조각글을 모아 누덕누덕 기워서 소설을 완성하는 거죠 마치 모자이크나 콜라주처럼. 새벽에 깨어있는 것은 아주 큰 자해행위인 것 같습니다. 근데 또 시험 전날의 죄책감으로 인해 후회할 게 뻔한데도 그냥 샙니다…